제9호 태풍 '말로'가 제주를 포함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태풍 '말로'(MALOU)가 7일 밤이나 8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으며, 6일 오후에는 제주도 남서쪽 310km 해상까지 진출해 제주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말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4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1km로 강도는 약하고, 규모는 강풍 반경 220km인 소형급이다. 태풍은 6일 새벽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90km 부근 해상까지, 7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현재 말로의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