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계층에 관심 갖어야...

소외 계층에 관심 갖어야...
  • 입력 : 2009. 09.07(월) 18:26
  • 최찬규 시민기자 jeju500@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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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광령2리에 있는 '섬기는교회'는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근처에 노숙하는 사람들에게 벌써 몇 년째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 주고 있다.

굳이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며 배식을 하던 제공자는 "월.수.토요일엔 30인분 그리고 다른 날에는 10인분을 준비한다"며 "이제 날씨도 써늘해 지는데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식사 한끼가 저들이 먹는 하루의 양식이다. 약소한 반찬이지만 정성껏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식사하던 옆에서는 두 사람이 라면 상자를 깔고 잠에 들어 있었다. 바싹 옹크리고 잠든 그들의 모습에 찬 날씨가 원망스러웠다.

시민기자가 위 사진을 촬영할 그 시간, 이들과 20여 미터 떨어진 해변공연장에서는 화려한 칸초네 음악이 울려 퍼지며 이태리 가곡 "축배의 노래"에 맞추어 수많은 관객들은 환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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