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집중호우 영향 우도 방문객 주춤

태풍·집중호우 영향 우도 방문객 주춤
  • 입력 : 2014. 09.10(수) 15:05
  • 김성훈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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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잇따른 태풍과 집중호우 때문 기인

8월 현재 88만…지난 6월 이후 증가세 '뚝'

지난 7~8월 휴가철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우도 방문객 증가세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우도 탐방객은 지난 2012년 이후 2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최근 수년동안 매년 16~17%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8월 현재 8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6% 증가했을 뿐이다. 제주시는 연간 성장세를 근거로 올해 14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달성가능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도 방문객 감소세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에 따른 수학여행단 감소와 더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게 한 이유가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7~8월 잇따른 내풍 내습과 함께 집중호우 등 비가 잦았던 것도 방문객 감소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1~3월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매달 40% 안팎으로 성장했지만 4~5월 두달간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6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성장률은 지난 1분기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6월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21% 성장했고 7월 12%에 이어 8월은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주시는 추석연휴와 전국체전 제주 개최 등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우도 방문객이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우도 방문 도항선 승선대기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탐방객 편의시설 공사를 시행하는 등 우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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