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톤의 빗물을 잡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비닐하우스에 내리는 빗물을 모아 지하수 인공 함량에 나서는 사업이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함양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비닐 하우스 등에 내리는 빗물을 이용하여 지하수 인공함양정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대대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001년부터 부분적으로 시험사업을 벌였고 지난 2004년 인공함양정 3개소를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지하수위 상승이 주변 다른지역과 다르게 빠르게 상승하는 등 빗물 90%가 함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 결과 인공함양에 따른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에따라 현재 설치된 81개소 지하수 인공함양정을 제대로 활용할 경우 69만5000㎥의 함양량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민 5600명이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며 일반 가정집 상수도 기본요금으로 연간 1억4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따라 올해 빗물이용시설을 포함하여 총 40개소에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의 한관계자는 "비닐 하우스 등에 내리는 빗물로 인해 주변 토지 침수 및 도로 유실 등 재해예방효과도 보이고 있어 농민들로 부터 빗물 인공함양정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