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로변 연석·경계석, 제대로 설치하라

[한라일보]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저녁 서귀포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70대 여성 운전자가 숨졌다. 미끄러진 차량이 회전교차로 부근 연석과 충돌하면서 사고를 키웠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연석·경계석과 관련된 사고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에도 서귀포시의 한…

[사설] 4·3 미군정 역할·책임규명 단초 마련되나

[한라일보] 제주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과 관련한 미국 책임론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군정 통치 시절에 발생한 4·3의 진상규명을 위해 당시 미국의 역할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법안이 발의돼서다. 양정숙 국회의원(무소속·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은 지난달 29일 국회에 상정됐다. 제주출신 …

[사설] 난마처럼 얽혀 있는 제주 고교 신설 문제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의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용역'과 관련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 총동창회는 일반고 전환과 더불어 학교 이전을, 신제주권에 위치한 제주고 역시 총동문회 중심으로 일반고 전환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신제주권 중·고교 신…

[사설] 급등한 대출 연체율, 제주경제 뇌관 될라

[한라일보]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기업대출 연체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원리금을 갚을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연체율이 높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향후 지역경제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4월 기준 도내 예금…

[사설] 관광지 순환버스 재정 지원 중단은 고육책

[한라일보] 제주도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관광지 순환버스 운행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순환버스 운행에 따른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버스 업계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재정 지원 중단은 내년 5월부터 이뤄진다. 제주도는 2017년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관광지 순환버스를 도입했다. …

[사설]제주도 부채 급증… 재정 안정대책 시급

[한라일보] 제주도의 재정상태가 심상찮다. 자산은 소폭 늘어나는데 비해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침체된 경기부양과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해 앞으로 재정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차입을 통해 재정수요를 메우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22 회계연도 제주도 재무결산에 따르면 자…

[사설]인구감소 해소 대책 되짚어 봐야 한다

[한라일보] 인구 증가는커녕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0명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의 '5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와 국가통계포털 자료 분석 결과 5월까지 제주 전입인구는 3만8667명, 전출인구는 3만9401명으로 734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작년 같은 기간 1506명의 인구…

[사설] 취임 1주년 오 도정, 이젠 도민 체감 높여라

[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내달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오 지사는 지난해 취임사를 통해 세계에서 주목받는 '위대한 제주시대' 실현을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오 지사는 본지와의 특별대담에서 지난 1년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활력에 주력했다고 소회했다. 또 제주경제…

[사설] 크루즈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 연결돼야

[한라일보] 강정민군복합항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형 크루즈선이 속속 입항하면서 크루즈 관광 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국제크루즈 제주 입항 횟수는 18회로, 외국인 관광객 3만6630명이 제주를 찾았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제주에 기항하는 10만t급 이상 크루즈선을 …

[사설]지방시대위원회 산하 '제주특위' 설치돼야

[한라일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하 '지방시대위원회'가 다음달 출범한다. 이 위원회는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한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자문기구다.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설됐다. 주목할 점은 지방시대위 산하에 제주특별위원회 설치 여부다. 제주상…

[사설]최고 매출 제주감귤, 곳곳서 도전 위기다

[한라일보] 제주감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온다. 노지감귤 수확철 종종 듣는 얘기가 있다. '이제 제주감귤은 끝났다'는 말이 그것이다. 앞으로 제주감귤은 예전만 못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마디로 제주감귤은 더 이상 희망적이지 않다는 의미가 짙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산 제주감귤이 역대 최고 조수입을 기록한 것으…

[사설]아동센터 보조금 지원 중단은 잘못된 결정

[한라일보] 지역아동센터(이하 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방과 후 아동들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센터 통학차량 동승 보호자에 지원되던 보조금이 중단돼 서비스에 차질이 예상된다. 어린이 통학차량 보호자 동승 의무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

[사설]한라산 둘레길 차마 출입금지 불가피하다

[한라일보] 한라산 둘레길 내 국가숲길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악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의 이동수단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둘레길(숲길) 차마 진입 제한행위에 따른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한라산둘레길 탐방객의 안전과 숲길 보호를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산악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사설]호국영웅들 훈장도 제대로 못찾아주나

[한라일보] 어제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 지 7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때문에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때마침 6·25 참전용사들에 대한 반가운 소식도 …

[사설]제주관광 이미지 흐리는 부조리 척결해야

[한라일보] 코로나19 완화로 모처럼 제주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굳게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속속 열리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크루즈 여행도 재개돼 제주관광이 서서히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무등록 관광 영업행위 등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제주관광 이미지를 흐려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