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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의 편집국 25시] 정치 혐오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1. 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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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일종의 축제다. 축제는 '다함께 살자'는 놀이다. 그것은 대립되는 세력을 결합시키는 속성을 갖는다. 그래서 모든 참가자를 거의 승자로 만든다. 그런데 왜 이런가. <중략> 이미 축제의 정신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염치마저 찾을 길 없다."

지금은 고인이 된 제주 언론인 강정홍 전 기자가 모 언론사에 기고한 글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그가 이 글을 쓴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치 문화는 퇴행적이다. 최근 제주도의원 선거 후보군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정말 우리 정치 문화가 이래도 되는 것인지,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느 한 언론사엔 A지역구 후보군으로 올려달라고 말하고, 다른 언론사엔 B지역구 후보자로 써달라고 한 모 인사에게선 지역 봉사의 열망은 읽을 수 없고 오로지 당선 욕망만 보일 뿐이다. 또 자신이 지금 몸담은 정당에선 승리할 수 없다며 선거철이 임박하면 탈당 또는 다른 정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당에서 꽂으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구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이도 있다. 험지론, 정치 공학 등등 아무리 그럴싸하게 포장해도 그저 그건 승리 타령에 불과할 뿐 참된 일꾼을 뽑는 선거 정신과는 애초부터 거리가 멀다.

이런 정치 상황이 못마땅 해 혹 기권을 생각하는 유권자가 있음직하지만, 故 강정홍 기자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 아무리 정치 문화가 선거의 본래적 의미를 망쳐놓고 있어도, 유권자들은 그것을 극복할 능력 면에서 결코 부족함이 없고 정치 상황이 못마땅할 땐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투표해 그들에게 한 표의 준엄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시 말해 정치가 퇴행을 거듭할 땐 유권자들의 책임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일거다. 억울하지만 이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다. 정말 한 표가 소중하다. <이상민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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