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본프리' 선언 후 더 많은 탄소 배출"

"제주 '카본프리' 선언 후 더 많은 탄소 배출"
정의당 제주도당 24일 기후위기 극복 수립 촉구 기자회견
  • 입력 : 2021. 09.24(금) 13:2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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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은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선언한 지난 2015년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과 비자림로 개설 확대 공사 등 탄소 배출을 확대하는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카본프리 아일랜드) 선언에 모순되는 개발·토건 사업이 계획되고 있다"며 "탄소배출이 많은 제2공항, 비자림로 확대가 대표적이다. 과잉관광, 난개발로 생태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는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만큼 타지역보다 한 발 앞서 현실 가능한 실천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제주도 차원에서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하고, '카본프리 아일랜드'와 같은 이율배반적 장밋빛 미래가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탄소 중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2030년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10년의 대처가 성공적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24일은 '글로벌 기후 파업의 날'이라며 "원내에서의 행동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이 전국민적 운동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생활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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