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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언 대사 더한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제주오페라연구소 7월 31일 제주아트센터 두 차례 공연
이범로 연출, 백성현 지휘 허향수 강정아 김신규 등 출연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7.23.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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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의 동화로 잘 알려진 '헨젤과 그레텔'. 독일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이 작품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작곡해 1893년 초연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제주 무대에 오른다. 제주오페라연구소가 '폭낭이 제주어로 들려주는 가족오페라'를 내걸며 이달 31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제주오페라연구소 오능희 소장이 총감독을 맡아 제주 출신 성악가 등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예술인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국립오페라단의 '세비야의 이발사' 연출로 장관상을 수상했던 이범로씨의 각색·연출로 메조 소프라노 허향수(헨젤 역), 소프라노 강정아(그레텔), 소프라노 신숙경(엄마), 테너 김신규(아빠), 소프라노 채영순(요정), 소프라노 오능희(마녀), 제주고은솔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연주는 군산시립교항악단 상임지휘자인 백정현의 지휘 아래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상상 속 신비로운 동화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멜로디와 화상 전개가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를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제주오페라연구소는 특히 이번에 제주 방언 대사를 삽입해 제주 무대의 특이성을 살린다. 극 중 마녀를 통해 방언 대사를 전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능희 총감독은 "대규모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여해야 하는 오페라 작업은 행정적인 예산 지원 없이는 시도조차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이번 공연이 그 한계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지역 예술가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S석 3만원, R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인터넷(http://ineterpark.com)이나 전화(1588-2364)로 예매 가능하다.

2015년 창립한 제주오페라연구소는 이듬해부터 매년 한 차례 이상 오페라 작품을 만들어왔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시작으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 푸치니의 '토스카'와 '라보엠'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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