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문학인들 제주에서 팬데믹 시대 성찰

동아시아 문학인들 제주에서 팬데믹 시대 성찰
16회 제주포럼 문화세션 '경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
한국 은희경·장이지, 중국 루민, 일본 가토 아쓰코 발표 맡아
6월 24일 표선 해비치호텔…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생중계
  • 입력 : 2021. 06.20(일) 16:2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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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소설가, 장이지 시인, 루민 소설가, 가토 아쓰코 평론가(왼쪽부터).

동아시아의 문학인들이 제주에서 만나 팬데믹 시대의 불안이 낳은 혐오와 차별을 들여다보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달 24일 오후 5시10분부터 6시30분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되는 제16회 제주포럼 문화세션을 통해서다.

이번 문화세션은 '경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마련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수자, 젠더, 인종, 세대 등에 혐오와 차별로 인한 피해가 드러나고 있는 현실에서 소설가, 시인, 평론가들이 모여 갈등과 위기의 원인을 깊이있게 성찰하고 문학의 인류애적인 감수성으로 해결점을 모색해보는 자리다.

문화세션에 초청된 문학인은 한국의 은희경 소설가와 장이지 시인, 중국 소설가 루민(魯敏), 일본 문학평론가 가토 아쓰코(加藤敦子)다. 중국과 일본의 문학인들은 온라인을 활용해 발표에 나선다. 좌장은 제주 출신 문학평론가인 고명철 광운대 교수가 맡는다.

소설가 은희경은 '새의 선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타인에게 말 걸기' 등을 발표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5월엔 단편 소설 '장미의 이름은 장미'로 제29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장이지(필명) 시인은 시집 '안국동울음상점'. '레몬옐로', '해저의 교실에서 소년은 흰 달을 본다' 등이 있고 평론집 '환대의 공간' 등을 펴냈다. 오장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던 시인은 현재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70세대 소설가 루민(魯敏)은 단편 소설 '반연(伴宴)'으로 중국 내 최고 권위의 루쉰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일상 속 가장 평범한 인물과 익숙한 생활상을 통해 인간 내면의 질병과 사회의 암흑을 장·단편 소설로 그려왔다.

문학평론가 가토 아쓰코는 일본 현대문학과 근세문학 등 40여 편의 논저가 있다. 영남대 등 국내 대학에도 재직한 경력이 있다.

이날 문화세션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전 신청자에 한해 현장 참관이 가능하다. 발표 실황은 온라인(유튜브, 네이버TV)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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