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단 확진 한풀 꺾이나… 주말 방역 '고삐'

제주 집단 확진 한풀 꺾이나… 주말 방역 '고삐'
14~16일 25명 확진… 집단감염 여파·관광객 확진도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도 잇따라… 방역당국 '예의주시'
  • 입력 : 2021. 05.16(일) 17:3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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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와 다중이용시설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번지며 도 방역당국이 지난 주말을 '방역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핀셋 방역을 펼친 가운데, 최근 퍼졌던 집단감염이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다만 입도객 확진 및 감염 경로가 미확인된 사례도 잇따르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14명(849~862번), 15일 9명(863~871번), 16일 2명(872~873번)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873명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일주일 간 81명, 이달 들어 총 159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확진된 이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14명 중 1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 미상 사례로 분류됐다.

이들 중에선 최근 집단감염 범주로 분류됐던 제주시 일가족 집단감염 여파 확진자 2명 및 향수목욕탕 관련 2명, 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 3명이 포함됐다. 또 입도객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한 3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함덕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 중이던 제주대학교 학생임이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되고 2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확진된 이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타지역 입도객 확진자,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관광 목적으로 입도한 일가족 4명 중 3명도 포함됐다. 또 향수목욕탕 관련 2명, 전날 확진된 입도객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향수목욕탕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확진된 2명 중 1명은 지난 14일 확진된 입도객 관련 확진자이며 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 중이다. 이달 들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확산세를 단언할 순 없지만 기존에 발생했던 감염 꼬리는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추가 확진된 사례는 대부분 격리 중이었던 이들로, 추가 사례는 소강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인 오는 22일부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정상화된다.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1차 완료자는 4만6647명이며 2차 완료자는 1만 47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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