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제주맥주 한국 대표맥주 도약 선언

'코스닥 상장' 제주맥주 한국 대표맥주 도약 선언
2017년 진입 후 연매출 147% 성장..상장계기 동남아시장 공략
문혁기 대표 "설비-인력 투자 확대 국내 4대 맥주회사 목표"
  • 입력 : 2021. 05.10(월) 15:2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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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문혁기 대표.

수제(크래프트)맥주 전문 제주기업인 제주맥주가 오는 26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수제맥주 제조와 유통 등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10일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 대표 맥주회사로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836만2000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2600원∼29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242억원이다.

 10∼11일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13∼14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제주맥주는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프라를 갖추고 2017년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시장에 잇따라 연착륙시키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

 제주맥주는 2017년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20년 28.4%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매출액 역시 급격하게 성장해 2017년부터 연평균 14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33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주맥주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9년 3월 인도,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을 대상으로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의 수출에 이어 현지 양조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맥주시장 대비 4배 규모의 커진 동남아 시장 공략에 도전할 예정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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