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1평 미술관' 이번엔 '목격자'

제주현대미술관 '1평 미술관' 이번엔 '목격자'
두 번째 전시 작가 조숙진 선정 소리와 영상 작품 설치
  • 입력 : 2021. 04.11(일) 15:3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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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진의 '목격자 Ⅱ'.

제주현대미술관이 코로나19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관람 아이디어로 지난해 조성한 '1평 미술관'이 두 번째 주인공을 맞았다. 지난달 9일부터 미술관의 야외 프로젝트인 '2021 아트저지' 프로그램으로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숙진 작가의 사운드와 비디오 작품 '목격자 Ⅱ'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17년 스위스 아라우에 있는 포름 쉴러쯔플라쯔(Forum Scholossplatz)에 설치되었던 조 작가의 '목격자'를 기반으로 했다. 아이들이 노는 소리, 기차 소리, 경적 소리, 교회 종소리, 타자기 소리, 뮤직박스, 총소리, 폭탄소리 등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존재 전반에 걸쳐 발생한 소리의 혼합물이다. 특히 작가가 지난해 제주에서 녹음했던 새소리, 갈매기 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빗소리 등도 포함됐다.

미술관은 이번에 음향을 전달하는 스피커와 서브 우퍼를 1평 미술관과 야외조각 공원 곳곳에 설치했다. 미술관 측은 "관람객들이 갖가지 소리를 들으며 마치 그 시간과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고 1평 미술관으로 진입했을 때 작은 문틈을 통해 '목격자' 영상을 관람하며 보다 극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9월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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