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웅규 작가 개인전 '새 몸(New Body)'
[한라일보] 아라리오뮤지엄 제주가 박웅규 작가 개인전 '새 몸(New Body)'을 열고 있다.
작가는 그동안 종교화 형식을 바탕으로 부정성을 시각적으로 탐구해오며 '귀불' 등 다양한 시리즈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엔 불교 회화의 형식과 설화 구조를 빌려 부정성을 상징하는 존재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한 '유사-설화 시리즈'를 작업했다.
작가는 일본 교토박물관에서 불교의 행운을 상징하는 신 '길상천'의 고전 불화를 접하면서 불교 미술에 주목한다. 이후 '열반경'에 전해지는 길상천과 그의 자매 흑암천의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이어간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 설화를 소재로 둔다. 여기에 불교에서 부처 일대기의 주요 사건을 여덟 장면으로 묘사한 '팔상도'와 불교에서 인간이 죽은 뒤 시신이 백골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 '구상도'의 구조를 작가 특유의 조형언어와 서사로 재구성한 회화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9월 6일까지 이어지며 제주시 탑동로에 있는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수원 태생인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대학원 미술학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뒤 용인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6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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