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일 발표한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중 도내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46으로 전달 대비 4포인트(p) 올랐다. 음식료품과 중화학공업 등의 제조업 업황BSI는 55로 전달보다 7p 하락했고, 건설업·도소매업·운수업·사업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46으로 5p 상승했다.
제주지역의 2월 업황BSI는 전국(76)보다 30p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이 27p, 비제조업이 26p 낮았다.
BSI 조사는 2월 8~17일 도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응답 업체수가 부정적인 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도내 기업들의 3월 업황전망BSI도 47로 전달보다 5p 상승했지만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며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57,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47로 전달보다 각각 12p, 5p 상승했다.
2월 중 조사대상 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 28.1%, 불확실한 경제상황 23.4%, 자금부족 11.3%, 경쟁 심화 7.4%,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6.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