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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제주] 시작과 끝이 코로나… 혼란·고통 지속
[2020 결산] (1) 유례 없는 '코로나19 쇼크'
유입객 관리 뒷북 지적… 초반 시행착오 속출
제주형 방역체계 가동·재난지원금 지급 성과
백금탁 기자 ㏊ru@i㏊lla.com
입력 : 2020. 12.15. 11: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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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코로나 쇼크'로 제주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고 도민의 일상도 모두 바뀐 형국이다. 개학이 늦춰졌고 초유의 온라인 비대면 수업에 '코로나 수능' 등 학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코로나가 제주에 끼친 영향을 분야별로 알아보고, 앞으로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를 슬기롭게 준비해야 할 지를 연말 결산 6회에 걸쳐 분야별로 진단한다.

▶예고 없이 찾아온 대재앙=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연휴를 앞둬 당시 정부는 코로나의 유입 차단을 위해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단계로 격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객 등 유입인구의 왕래가 잦아 감염병 확산에 취약하다고 판단, 최고 수준의 '심각단계'로 간주에 적극 대응에 나섰다. 현재도 제주형 방역체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겪는 사태로 방역현장에서의 시행착오도 많았다. 중국인 확진자가 지난 1월 21~25일 제주관광을 마치고 귀국하는가 하면 이후에도 타지역 및 중화권 관광객 유입에 대한 방역체계도 어수선했다. 지역 확산에 따른 대구·경북에 대한 입도객 관리도 뒷북을 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제주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2월21일 발생했다. A씨(22)로 고향 대구에서 휴가를 받고 복귀한 군인이었다.

코로나로 제주산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객 감소로 숙박업을 비롯해 식당가도 울상을 지었다. 대규모 행사는 줄줄이 취소됐고, 소상공인의 피해는 더욱 컸다.

헌혈자가 줄며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경로당은 물론 체육·문화시설도 일부 출입을 금지하며 일상생활은 모두 무너졌다. 4·15총선도 대부분 선거 유세를 뒤로 하고 SNS를 통한 선거전으로 진행됐다.

▶위기에도 제주도민 강했다=도내 확진자는 12월에만 37명이 발생하며 급확산세다. 전국 상황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평균 확진자 1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K방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4일 오후 2시 기준, 제주 코로나 확진자는 118명이며 이 가운데 75명은 완치됐고 사망자는 없다.

내년에도 코로나의 여파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제주도민은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자가격리 조치 등에 대해 대체적으로 잘 지켜냈다. 다만 일부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밝히지 않거나, 막무가내식 대응도 다소 있어 제주 방역체계에 혼란을 줬다.

도 방역당국도 정부 지침을 보강하고 제주공항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제주형 방역체계 가동하며 지역 감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어린이날, 추석 등 황금연휴도 방역체계를 강화하며 별탈없이 보낸 것도 성과다.

또한 긴급하게 도민의 생계 유지를 위한 1차(1841억원 규모)·2차(230억원 규모) 재난지원금 지원에 나섰고 최근 제주도개발공사의 특별지원금 200억원도 소상공인과 문화·예술계 등 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던 계층에 지원하는 제주형 제3차 재난지원금을 운용되고 있다.

자자체와 농협·수협 등 금융권의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지역 농수축산물의 판매도 농·어가에 도움을 줬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관광전략 마련은 물론 제주의 청정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 도는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감염병 청정 제주' 마케팅이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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