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 행사가 취소되면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고, 지속적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립감에 빠진 도민 정서를 위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전시로 '길바닥 이야기-길 위에서, 사진 인문학을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린 작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 간 교류가 단절된 상황에서 길 위의 풍경이 가진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온기를 나누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요 소재인 제주의 '길'은 어딘가로 가는 공간일 뿐 아니라 누군가의 '밭'이 되기도, '운동장'이 되기도, '마당'이 되기도 한다.
시린 작가는 다양한 삶의 터전이 되는 제주 길 위의 타인의 모습을 기록하고 보여주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삶의 희망을 주고자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관람만 가능한 이번 전시는 지난 3일부터 JDC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Mhh57C6nOug)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경훈 JDC 사회가치추진실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이 이번 동행 전시 '길바닥 이야기展'을 관람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