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설문대 할망이 제주시인을 만났다

[책세상]설문대 할망이 제주시인을 만났다
‘배또롱공주’ 김병심 동화에 양전형이 제주어 번역
  • 입력 : 2016. 06.24(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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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이 품고 있는 신화는 무궁무진하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를 손꼽으라면 '설문대 할망'이 떠오른다.

제주에서 태어나 고향을 지키며 문학 활동을 펼쳐온 제주 토박이 작가들이 함께 '설문대 할망'을 소재로 만들어낸 동화책 '배또롱공주'가 출간됐다.

이 책은 20여년을 함께 활동해 온 김병심 시인과 양전형 시인의 기획으로, 김병심 시인의 표준어 동화, 양전형 시인의 제주어 번역, 안민승 작가의 그림으로 구성됐다.

제주의 대표적인 신화인 설문대할망 신화에 김병심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입혀진 이야기는 '제주의 이야기를 제주어로 알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제주의 신화 중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설문대할망 신화가 시인의 감성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제주어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던 양전형 시인의 제주어 번역은 이 책을 더 감칠맛나게 만들어주고 있다.

안민승 작가의 수채화 삽화는 푸근한 제주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중국어·베트남어 번역본도 수록해 눈길을 끈다.

김병심 작가는 "제주의 이야기를 더욱 널리 알리고싶은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파우스트.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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