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앞당긴 쓰레기 대란
2020-12-30 11:36
고기봉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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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앞당긴 쓰레기 대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개인의식 필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부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untact) 소비(온라인 유통업체, 택배, 배달음식 등)’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했다. 온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것이 일상화돼버린 상황에서 당장 매일 쓰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만 해도 아마 그 양이 어마어마할 것이다.일회용 마스크는 부직포와 콧대를 고정해 주는 철사, 마스크 풀림을 방지해 주는 플라스틱 연결고리, 고무줄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마스크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막대한 양의 일회용 마스크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고 있으며, 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과 철사 등은 대기오염 물질은 물론 인체에 해로운 물질 역시 발생시킨다.또한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해 시행했던 커피 전문점 등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과 빨대 등의 사용량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은 다회용 컵 사용 중단을 넘어서 감염 차단을 위해 개인 텀블러 등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회용품 사용 정책 완화가 지속되면 앞으로도 플라스틱 컵 등의 사용량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감염 위험성이 있는 다회용 용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로 인해 코로나 19 이전까지 사용이 금지됐던 카페와 식당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재개 하면서 그 동안 자리 잡았던 친환경 제도가 무너질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함께 감염 예방 대책은 물론 쓰레기 문제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적인 차원의 강력한 정책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개인의 인지와 노력이다. 
우리는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과 배달 음식 줄이기 등으로 쓰레기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처럼 이로 발생하는 쓰레기로 인한 환경과 생태계의 파괴 역시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식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재활용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과 규제에 참여하는 자주 시민의 자세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쓰레기 팬데믹’ 해결을 위한 메시지로 생각하기 바란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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