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은 청소년들이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입니다.
2019-09-14 15:39
강혜진 (Homepage : http://)

원본 이미지 보기
신성여자중학교 3학년 강혜진

제주 4·3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무장대의 무장봉기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무장대와 정부 사이에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4월 3일, 우리 학교 전 교실에 제주 4·3 71주년 추념식 방송을 틀어주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중하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또한 평소에 4·3 관련 행사나 4·3 교육에 관심을 보이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을 보기는 어려웠다.

매년마다 4·3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왜 4·3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생각하다 우리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그 결과, 4·3에 대해 ‘조금 안다’는 의견이 53%로 4·3에 대하여 알고는 있으나 자세히는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3 평화·인권 교육 주간에만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81%로 이는 4·3 교육이 단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더하여 제주도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3교육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4·3 평화·인권 교육 주간만이 아닌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실시되기를 바란다’가 51%였고, 이어 ‘4·3교육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76%였다. 이처럼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서만 4·3에 대한 지식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4·3교육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019년 4·3 평화·인권 교육 주간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8년 초·중·고등학교에 4·3 평화·인권 교육 교재가 보급되었으나 그 교재의 활용도가 낮았으며, 2019년에는 교재 보급이 홈페이지 탑재로만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교육을 통해 4·3에 대한 지식을 얻기에는 시수가 부족하였고, 전도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통일된 하나의 교육이 아니며 각 학교마다 다른 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3 평화·인권 교육 교원 직무연수가 도내에서 전국으로 확대되는 등 교원 교육 운영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교육을 받는 주체인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4·3을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에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90%’, 중학교 ‘96%’, 고등학교 ‘82%’ 가 4·3 관련 상설 게시판이 없다는 점과 3~4%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학교에 교내 4·3 관련 동아리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첫째, 제주도내 중·고등학교에 4·3 상설 게시판 설치와 ▼둘째, 제주 청소년 4·3 탐구 연합동아리의 개설을 제안한다. 이를 통하여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4·3을 알릴 수 있고 제주 청소년 4·3 탐구 연합동아리에서 게시판 제작이 이루어지게 되어 4·3을 알리는 주체가 어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4·3은 우리나라의 역사이며 그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위와 같은 정책들을 발판 삼아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4·3에 대해 잘 알고 4·3을 가슴 깊이 기억하길 바란다.

No 제목 이름 날짜
3093 서귀포중앙교회, 애쓰는 의료진, 보건담당자 격려물품 후원  ×1 서귀포중앙교회 03-11
3092 4560꽃중년 공익활동 배움터 신청하세요!  ×1 김현주(제주공익활동지원센터) 03-08
3091 긴급차 전용번호판 통과시스템  ×1 고기봉 03-07
3090 우리는 모두 '모범운전자', '안전운전자' 인가?  ×1 오재환 03-06
3089 한림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방역활동  ×2 임철종 03-03
3088 기고) 자치경찰 2.0시대, 새로운 도약을 향한 자치경찰기마대!  ×1 ×1 이명량 03-03
3087 제주 강소권메가시티 전략과 ‘중산간순환도로 추진’ 유감 - 환경친화적…  ×1 고창남 02-28
3086 기고(노인 교통사고 우리 모두의 문제다)0  ×1 고기봉 02-23
3085 국회의원님! 교육의원 후보자 등록해도 되나요?  ×1 ×1 고재옥 02-21
3084 코로나19 방역조치 최대 피해자 소상공인에 공감과 배려를  ×1 ×1 문원영 02-10
3083 (기고)화상의 올바른 응급처치  ×1 ×1 오라119센터 소방교 김수호 02-10
3082 시온빌자립생활관 2022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자립역량강화사업 … 시온빌자립생활관 좌경은 02-09
3081 이제는 헬시플레져(Health Pleasure) 시대   ×1 ×1 제주특별자치도 방역총괄과 오미옥 02-07
3080 통합의 리더십은 경쟁의 아닌 공존의 길  ×1 고기봉 02-06
3079 면허증 제시, 이제는 모바일로도! 김범철 02-05
3078 투잡러 앞집 사장님! 엄지척 응원합니다. 소상공인지원팀장 문원영 02-05
3077 행복사랑채 삼촌들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에 전시회 수익금 전액 기부 현충화 01-28
3076 가죽공예프로그램 해피홀로데이 수강생 작품전시회 개최  ×1 현충화 01-28
3075 삼도 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1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양은서 01-27
3074 우리 농산물 이용으로 농촌과 미래를 살리자  ×1 비밀글 유효상 01-25
3073 하논복원추진문제점  ×1 오안일 01-24
3072 서귀포시노인복지관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대상 안전교육 및 활동…  ×2 서귀포시노인복지관 01-21
3071 [기고]과세 안녕하십니까  ×1 비밀글 유효상 01-18
3070 「우리 농·축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청탁금지법 가액 상향은 계속돼야 한…  ×1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배동언 01-18
3069 노형119센터에서의 값진 2주간의 실습  ×1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정유희 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