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추석을 앞둔 지난 9월에도 제주지역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31일 발표한 '2025년 9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기준 2020=100)는 83.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1% 감소했다. 
지난해 9월에 추석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월 100을 넘어선 후 8개월째 연속으로 마이너스 행진이다. 9월 제주지역 물가 상승 폭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민들의 지갑을 닫게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2차 민생소비쿠폰이 지급됐지만 소상공인 위주로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신발·가방에서 판매액이 늘었지만 의복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제주지역 광공업 재고지수도 82.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지난 8월보다 7.8% 증가했다. 비금속광물과 고무·플라스틱 화학제품은 감소했지만 음료 식료품 전자·통신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104.8)은 식료품과 의약품 의료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2%, 지난 8월 대비 4.2% 늘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출하도 식료품과 전자·통신 의약품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지난 8월 대비 2.7% 감소했다. 계속되는 판매 부진으로 두달 연속 출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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