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염승숙 작가가 다섯 번째 소설집 '이미 모든 일이 일어난 미래'를 펴냈다. 2005년에 데뷔해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극단의 현실 속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따뜻한 시선을 보내온 작가는 이번 소설에도 이같은 시선을 담아냈다.
이번 소설집에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발표된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렸다. 남편의 죽음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수경의 이야기를 그린 '프리 더 웨일'과 전세 만기가 돌아와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연락을 받은 부부 철과 영의 이야기를 다룬 '믿음의 도약'은 팬데믹 상황의 단절과 불안 속에서 드러난 불평등과 차별, 배제와 갈등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또 명예롭지 못한 명예퇴직 후 홀로 노년으로 접어든 여성인 구옥의 이야기를 담은 '구옥의 평화'와 구옥의 딸 진영의 이야기를 다룬 '진영의 논리', 그리고 '북극성 찾기', '한낮의 정적' 등이 실렸다. 문학과지성사. 1만7000원.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