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제주 점유율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중심의 시장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다변화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제주 외국인관광객 입도통계(2025년 7월)'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5만918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173만3199명) 중 제주 점유율은 15.0%로, 1년 전(13.6%)보다 1.4%p 증가했다.
월별 제주 점유율은 지난 4월 11.3%로 두 자릿수를 회복한 뒤 5월 13.2%, 6월 14.1%, 7월 15%로 꾸준히 올랐고, 7월이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지난 6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누적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27만5180명으로,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같은 12.1%로 나타났다.
누계 제주 점유율도 4월 10.3%로 두 자릿수를 회복한 후 5월 10.9%→6월 11.5%→7월 12.1%로 매달 상승하며,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이어온 하락세가 멈추고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7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아시아권 관광객이 전체의 93.9%(119만6949명)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 가운데 중국(94만974명)·대만(11만7497명)·홍콩(2만6724명) 등 중화권 관광객이 108만5195명으로, 전체의 85.1%를 차지하며 제주 인바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으며, 방한 외국인 중 점유율도 30.1%(2024년 30.9%)로 높은 수준이다.
7월까지 7만8231명이 제주를 찾은 서구권 관광객은 1년 전보다 24.1% 늘었지만 비중은 전체의 6.1%에 불과했다. 방한 외국인 중 점유율은 3.7%(2024년 3.4%)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의 관광객입도현황(잠정)을 보면 이달 17일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누계 164만8429명으로 1년 전보다 16.4% 늘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200만 명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연간 제주 입도 외국인관광객은 190만5696명이다.
내국인 관광객은 17일 기준 8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잠정 8월 31일)에 비해 17일 늦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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