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는 치유의숲에서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이들에게 휴식과 여유의 기회를 제공할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
시는 6월 13~17일 개최하는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축제' 기간인 17일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제주관광공사와 공동 주최로 세 번째로 열리는 멍 때리기 대회는 'ESG for 2025'를 기념해 참가 규모를 기존 (40팀)보다 확대해 60팀(1팀당 최대 3명 참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수단을 6월 4일까지 멍때리기 대회 공식 누리집(www.spaceoutcompetition.com)에서 접수 중인데, 선수단에는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가족(초등학생 이상)을 동반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우선 선발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성별·직업을 가진 이들이 어우러지도록 해 6월 10일 선수단을 발표한다.
이번 축제는 'ESG for 2025'원년의 해로 모든 행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실천 운영을 강조한다.
2021년 처음으로 열린 '웰니스 숲 힐링 축제'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국민을 위한 웰니스 콘텐츠로 인정받아 2021년 한국 관광의 별(본상)에 선정되며 산림휴양·치유 명소로 자리잡았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CNN다큐멘터리, 요미우리TV, KBS다큐멘터리 3일 등 국내외 매체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멍때리기 대회는 실제로 번아웃을 경험한 시각 예술가 웁쓰양의 '도시놀이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과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낭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참여형 퍼포먼스 작품이다. '혼자만 멍때리는 것이 불안하다면 다같이 모여서 하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시작돼 초경쟁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강희창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장은 "서귀포 치유의숲에는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이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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