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 자전거 사고 보험금 받기 어렵다?

서귀포시민 자전거 사고 보험금 받기 어렵다?
행정 홍보 부족·피해자 보험사에 직접 요청해야
2022년 11건·580만원… 보험수혜율 10% 미만
  • 입력 : 2023. 03.21(화) 13:55  수정 : 2023. 03. 22(수) 16:0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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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가 15세 이상의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나, 정작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보험 수혜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뤄진 자전거보험 지급 실적은 ▷2018년 6건·330만원 ▷2019년 6건·290만원 ▷2020년 10건·420만원 ▷2021년 15건·810만원 ▷2022년 11건·580만원 등이다.

실제 지난해 9월말, A씨는 한라산 1100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돌에 걸려 넘어지면서 쇄골 골절과 다발성 타박상을 입었다. 이에 올해 2월초, 보험사를 통해 상해진단위로금 60만원과 입원위로금 20만원 등 80만원을 받았다.

B씨도 지난해 9월말, 경남 진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자전거에 부딪혀 골절상을 입었고, 지난해 12월 보험사로부터 상해진단위로금 60만원을 수령했다.

이처럼 제주도 내·외에서 자전거와 관련한 사고 발생 시 보험료를 받을 수 있으나, 정작 자전거보험 수혜율은 전체 보험료 대비 10% 이내에 머물고 있다. 이에 행정 차원에서의 전체 시민 대상 홍보 부족과 사고 피해자가 직접 보험료를 요청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 때문에 보험수혜율이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비교적 낮다는 분석이다.

주요 보험가입 내용은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진단 및 입원 위로금, 벌금, 변호사 선임비 등이다.

시는 올해 8000만원을 들여 15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을 연장한다. 또한 올해 1억3000만원을 투입해 자전거도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서귀포지역에 조성한 자전거도로는 환상자전거길 5개 구간·112㎞를 포함해 591㎞에 이른다.

#서귀포시 #자전거보험 #보험수혜율 #환상의 자전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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