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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맛집을 찾아서
[당찬 맛집을 찾아서] (184)제주시 아라2동 '하롱'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싸 먹는 색다른 매력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19. 1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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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의 대표 메뉴 상차림.

쌀국수·분짜·월남쌈·반세오 등 인기
정 대표 "모든 재료 정성껏 직접 손질"


베트남 음식은 이제 중식·양식·일식 못지않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됐다. 먹거리 골목을 걷다 보면 베트남 음식을 다루는 식당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베트남 대표 음식하면 쌀국수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분짜, 월남쌈, 반세오 등 맛있는 메뉴들이 즐비하다.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하롱'에서는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량된 다양한 베트남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베트남 음식점 하롱의 정동철(43) 대표는 "처음 베트남 음식점에서 주방 일을 배우기 시작해 요리를 하게 된 지 벌써 15년이 됐다"며 "어떤 분야의 음식점을 차릴까 고민하다가, 혼자서 모든 재료를 직접 준비하고 조리까지 가능한 베트남 음식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남쌈

정 대표의 추천으로 쌀국수, 분짜, 월남쌈 그리고 반세오를 주문해 맛을 보았다.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베트남 쌀국수는 손님들이 찾는 단골 메뉴다. 소꼬리 등을 넣고 6시간 약불에 푹 끓인 육수에 잘게 찢어진 양지고기와 양파, 실파 그리고 라임을 곁들였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입 떠 먹으니 얼큰한 맛과 과하지 않은 향신료의 풍미가 잘 어우러졌다. 두껍지 않고 부드러운 베트남 쌀국수의 면은 가벼운 식사를 즐기고 싶어하는 손님들에게 추천한다.

분짜는 '분'은 쌀국수 면, '짜'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곳 하롱에서는 분짜의 완자를 돼지고기로 대체해 제공하고 있다.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쌀국수 면 그리고 신선한 야채를 '느억맘' 소스에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느억맘 소스는 한국의 멸치액젓과 비슷한데, 소스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숯불 맛이 잘 어우러져 식욕을 돋게 했다.

반세오와 베트남 만두 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월남쌈은 돼지고기, 새우, 야채를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요리다. 하롱에서는 아보카도, 파프리카, 오이, 올리브, 파인애플 등 총 12개의 과채가 나온다. 정 대표는 "월남쌈이 맛있으려면 신선한 야채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미 손질된 기성품을 쓰는 가게들이 있는데, 편하긴 하지만 손님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어 매일 장을 보고 모든 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내온 월남쌈에는 보기에도 신선해 보이는 재료들을 정성껏 손질한 흔적들이 역력했다. 라이스페이퍼를 미지근한 물에 적신 후,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 등과 함께 싸 먹으니 아삭아삭하고 신선한 재료들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쌀국수.

베트남 음식하면 쌀국수, 분짜 그리고 월남쌈 정도만 알고 있던 기자에게 반세오는 처음 맛보는 음식이었다. 반세오는 쌀가루와 코코넛밀크로 만들어진 부침개와 같은 반죽에 돼지고기, 새우, 채소 등을 얹고, 이를 아주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요리다. 반죽에 강황가루가 들어 있어 자세히 보기 전에는 계란 지단과 같은 노란색 빛을 띠고 있다. 반세오도 월남쌈과 같이 자기 기호에 맞게 싸 먹는 재미가 있어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하롱 정동철 대표.

정 대표는 "처음에는 장사가 안돼서 불안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가게를 운영하다보니 단골 고객들이 많이 늘었다"며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모든 재료에 정성을 담아 요리를 하다보면 손님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롱은 제주시 신설로11길 2-10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시간(토요일 휴무)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메뉴는 소고기 쌀국수 8000원, 분짜 1만1000원, 월남쌈 2만7000원, 반세오 1만6000원이다. 문의 064)722-3009. 김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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