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제주 산지와 제주시·서귀포시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
12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 기점 항공기 89편 결항… 회항도 2편
나무 쓰러지고 햇볕가리개 뽑히고… 소방에 강풍 피해 20여 건
입력 : 2026. 07.12(일) 10:38 수정 : 2026. 07. 12(일) 17:11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제주에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제주공항에 체류객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각종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서부·북부·중산간, 서귀포시 서부·남부·중산간, 추자도에 발효된 강풍주의보가 이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1시간 최대 순간 풍속(초속)은 삼각봉 26.5m, 유수암 25.1m, 산천단 22.0m, 사제비 22.0m, 한림 20.5m 등으로 제주도산지와 한라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제주시 삼도1동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119가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풍에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 478편(국내선·국제선)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선 항공기 89편(출발 37편·도착 52편)이 결항했다. 또 홍콩과 중국 다싱에서 출발해 제주에 들어오려던 국제선 항공기 2편이 회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 경보와 급변풍 경보(이륙·착륙 방향)가 발효중이다.
제주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진 사유에 대해 제주공항은 "현재 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과 급변풍 경보로 인해 제주와 김포·김해·청주·대구·울산·군산·원주 등 타 지역 공항에서 오갈 예정이던 항공기 결항이 발생했다"며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33분을 기해 제주공항에는 체류객 지원을 위한 '체객지원 주의 단계' 경보가 내려졌다. 주의 단계는 결항편 승객 3000명 이상, 결항편 승객 중 심야 체류객 100명 이상 발생하면 내려진다.
지난 11일 제주시 삼도1동에서 강풍에 대형 햇볕가리개가 뽑히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햇볕가리개가 뽑히고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모두 21건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제주시 이도2동과 아라1동에서 강풍에 각각 차양막과 대형 햇빛가리개가 날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로프로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전날에도 제주시 삼도1동과 연동에서 각각 도로와 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연동과 노형동에서 보행자 신호등이 떨어지고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강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에 초속 20m 이상(산지 2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동부지역에서도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 제주북부앞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로 인해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