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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비상품 감귤… 추가 격리 시작

늘어난 비상품 감귤… 추가 격리 시작
14일부터 20일까지 참여 농가 모집
전년 잦은 비날씨에 비상품 크게 증가
  • 입력 : 2022. 01.13(목) 09:4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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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가공용 감귤 자가농장 격리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14일부터 20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장에 직접적으로 유통할 수 없는 규격외 감귤, 이른바 '비상품 감귤'을 농장에 격리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단가는 ㎏당 180원, 20㎏ 상자 당 3600원 수준이다.

앞서 제주도는 가공용 감귤 자가농장 격리사업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배 가까이 늘리는 내용의 유통 처리 대책을 발표했다.

2021년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56만5000t으로 이중 22.2%에 달하는 10만3000t이 비상품감귤로 추정되고 있다.

평년에는 전체 생산량의 약 3%가 비상품이었지만 지난해 잦은 비날씨로 비상품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제주도는 비상품 감귤이 발생하면 농장에서 격리하거나 주스 등으로 가공해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감귤 주스 소비 부진에 더해 비상품 감귤을 사들여 감귤 농축액을 만드는 롯데칠성이 14일을 기해 가공을 종료하면서 처리난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예산 21억6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격리사업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1만2000t 더 늘리기로했다.

격리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농가는 부패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비상품 감귤을 컨테이너에 담은 뒤 농·감협에 검수를 요청해야 한다. 이후 농·감협과 공무원이 합동으로 무게와 부패과 혼합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검수가 끝난 틈을 타 자가격리 감귤을 시장에 유통하는 등 부정한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지급된 보조금이 환수되며, 향후 3년간 각종 감귤 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다.

한인수 제주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참여 농가는 부패과 선별과 정확한 계량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 감귤을 크기와 당도에 따라 제한하고 있다. 크기에 따른 상품 규격은 ▷49~54㎜(2S) ▷54~59㎜(S) ▷59~63㎜(M) ▷63~67㎜(L) ▷67~71㎜(2L)이고, 당도에 따른 상품 규격은 ▷하우스 재배·월동 비가림 온주밀감 10브릭스 이상 ▷극조생 온주밀감 8브릭스 이상 ▷조생·온주밀감 9브릭스 이상이다. 당도·크기 규격 중 어느 하나로도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에 팔 수 없고 가공식품을 만드는 용도로 쓰거나 격리 또는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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