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기 안장 가능' 제주 첫 국립묘지 '제주호국원' 8일 개원

'1만기 안장 가능' 제주 첫 국립묘지 '제주호국원' 8일 개원
독립·참전·민주유공자 모두 안장.."전국 첫 통합형 국립묘지"
1호 안장자는 71년만에 귀항 한국전 전사자 故 송달선 하사
  • 입력 : 2021. 12.07(화) 14:0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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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개원하는 국립제주호국원의 현충탑.국가보훈처 제공

제주지역 최초의 국립묘지 '국립제주호국원'이 8일 문을 연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후 2시 제주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제주호국원 개원식이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호국원은 제주도의 지리적 여건상 기존 육지의 국립묘지에 안장하기 어려웠던 제주지역 참전·독립유공자 등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와 민주유공자들을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다.

개원에 따라 신규 안장자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충혼묘지와 개인묘지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등의 유해도 호국원으로 이장될 예정이다.

제주호국원 개원식은 '대한민국의 영웅, 한라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개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8일 개원하는 제주시 노형동의 제주국립호국원의 항공 촬영 모습.

특히 이날 개원식에서는 제주호국원 '1호 안장자'인 6·25 전사자 고(故) 송달선 하사의 안장식이 진행되며, 손녀인 송가을 양이 '제주로 돌아오신 할아버지께'라는 편지를 낭독한다.

고(故) 송달선 하사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해 9월 육군으로 입대했고, 1951년 5월 국군 11사단 소속으로 동해안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6사단과 벌였던 설악산전투에서 전사했다. 2011년 유해가 발굴되었으나 최근에야 신원이 확인되어 71년 만에 고향 제주의 품으로 돌아와 영면하는 것이다.

국립제주호국원은 제주 노형동 산19-2번지 일대 27만㎡ 부지에 총 505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됐다. 기존 제주시 충혼묘지를 포함해 9개 묘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봉안묘와 봉안당 등 총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다. 호국원 내엔 봉안시설과 현충탑, 현충관, 안내동, 관리동 등이 설치돼 있다.

보훈처는 "제주호국원 개원은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따른 안장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제주도에 거주하는 보훈가족들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립묘지가 국가유공자의 마지막을 품격 있게 예우하는 추모와 안식의 공간이자 국민과 미래 세대들이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본받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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