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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제주 1위=대통령’… 역대 대선 민심 풍향계
제20대 대통령 선거 제주 표심 어디로…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1. 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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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당별로 대표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 한라체육관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한라일보 DB

여야 경선 레이스 열기… 정당별 오는 10~11월 후보 최종 확정
민주당 5명·국민의힘 8명 1차 압축… 정의당·국민의당도 윤곽
도의원 등 도내 정치권도 대선 후보 캠프行·지지 표명 잇따라
4·3희생자 배보상·제2공항 등 갈등 해결 제주 표심 가를 전망

2022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여야 모두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20대 대통령 앞에는 많은 숙제가 놓여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 극심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쪼개진 민심 통합 등 과제가 산적하다. 국민들은 이같은 난제를 해결하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각 당의 후보 선출과정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제주는 역대 대선에서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져왔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여섯 차례에 걸친 대선에서 제주 1위 후보가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제주 표심을 얻는 1위 후보의 대선 승리 공식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제주도민들은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완결, 제주 제2공항 문제,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 강화, 제주의 미래 비전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인식과 공약을 들여다보며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정권교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민의힘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한창이다.

경선 일정을 먼저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경선 중반부에 도달하며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정세균 전 총리의 후보사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용진·김두관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충청과 대구·경북, 강원 지역경선 및 1차 슈퍼위크를 통해 1위에 올라선 이 지사와 2위 이 전 대표의 다음 경선지 호남대전의 결과다. 누적 집계에서 50%가 넘는 과반을 득표한 이 지사가 호남에서도 과반을 넘기면 대세론에 쐐기를 박게 된다. 반면 호남이 텃밭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의 과반을 저지할 경우 결과를 예단할 수 없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10월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지역 전국대의원·권리당원 경선을 진행한다. '2차 슈퍼위크' 결과는 3일 공개한다.

이어 경기 경선은 내달 9일, 서울 경선은 내달 10일 열리며 서울 경선에서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공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5일 후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그동안 민주당의 지역 경선은 제주에서 시작하는 관행이 있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충청권에 출발지를 넘겨주면서 후보들의 제주 지역에 대한 주목도가 예전 같지는 않다. 그러나 제주 경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들의 제주에 대한 주목도도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정치권의 대선 후보 캠프행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1, 2위 주자 캠프로 갈린 상황이다. 이재명 지사 측에는 송재호 의원이 이 지사 지지모임인 제주민주평화광장 상임대표와 제주선대본부장으로 활동 중이고, 위성곤 의원이 최근 대선캠프 공동상황실장으로 합류했다. 이 전 대표 측에는 비서실장을 역임한 오영훈 의원이 핵심 멤버로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공직자를 거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해 정권교체론에 힘을 얻으며 풍성한 후보군으로 경선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첫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1명의 후보 가운데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 등 8명이 2차 컷오프에 진출했다. 2차 컷오프 결과는 오는 10월 8일 발표되며, 11월 5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1강 구도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이 추격에 나섰다. 토론회 등이 시작되면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는 만큼 다른 후보들의 약진이 있을지 주목된다. 원 전 지사의 경우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도덕성과 풍부한 행정경험 등을 토대로 국민들이 새롭게 평가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캠프에는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제주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홍준표 캠프에서는 김방훈 전 제주시장과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제주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 중 강연호, 강충룡, 이경용, 오영희 의원 등 5명은 원 전 제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정의당에서는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과 심상정 의원, 이정미 전 대표 등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은 오는 10월 6일 당 대선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지난 8월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대선 출마설이 흘러나온다.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제3지대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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