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8월 첫날인 지난 1일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또 직장 내 확진자 접촉 등으로 감염이 전파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 1873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12명(1753~176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764명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1일 확진자 수는 2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오후 5시까지 11명이 감염된 데 이어 밤사이 1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신규 확진자 1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6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4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제주시 소재 한 직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 사례까 '제주시 직장 5'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해당 직장에선 지난달 27일 164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장 내 동선이 겹쳤던 동료들이 양성 판정받으면서 2일 오전까지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지표환자로 추정하고 있는 1646번 확진자 발생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주시 소재 한 직장 동선과 관련해 연관성을 확인하고,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신규 집단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 모두 같은 회사 소속은 아니지만 동선이 겹치고, 일부 공간을 공동 사용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사례 중 4명 역시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관련으로 포함됐따.
그 외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선행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확진된 사례 2건과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제주에서 확진된 사례도 2건 추가됐다.
제주도는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