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업적 남긴 추미애 전 장관과 4·3 인연

고비마다 업적 남긴 추미애 전 장관과 4·3 인연
4·3특별법 제정 대표발의..대정부 질문 20분 내내 4·3만 추궁하기도
  • 입력 : 2021. 03.16(화) 17:0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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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한국현대사의 큰 아픔이었던 제주4·3문제를 해결하는데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99년 국회의원 초선시절임에도, 4·3특별법 제정을 대표발의하고, 그 어렵다는 과거사 법률을 만들어냄으로써 4·3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의 초석을 깔았다.

이에 앞서 4?3수형인명부를 국가기록원에서 찾아내어 처음으로 정부 문서를 공개했고, 국정감사 때는 '형살자 명부'를 물증으로 제시해 연좌제의 병폐를 추궁했다.

추미애 의원의 4·3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는 1999년 10월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질문 20분내내 오로지 4·3문제만 추궁하고 질의한 일이다. 4·3해결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을 보인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런 열정으로 4·3특별법이 제정되었을 때, 4?3해결 공로를 인정받아 제1호 명예제주도민으로 추대됐다.

2020년 5월 25일, 추미애 법무장관 시절에는 사재 5000만원을 4·3유족 장학기금으로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

추미애 법무장관 시절 4·3특별법 전부개정 관련, 4·3수형인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도록 지시, 법무부 관계관들이 제주현지에 내려와 심층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군법회의 수형인은 일괄적인 재심을, 일반재판 수형인은 개별 재심 특례를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

이에 4·3유족회와 4·3평화재단은 공동으로 추미애 전 장관을 '4·3해결의 은인'으로 선정, 감사패 증정식을 갖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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