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해녀 등 마을어업 피해 컸다

코로나19 여파 해녀 등 마을어업 피해 컸다
제주연구원, 코로나19 제주지역 수산업 영향분석 연구
  • 입력 : 2021. 02.17(수) 16:0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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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산업 분야도 큰 타격을 입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연구원은지난해 1~8월 제주 주요 수산물 생산·수출 통계, BC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코로나19 사태가 제주지역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해녀와 수산물 판매장에 큰 피해를 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 측면에서는 전체 수산물 생산량이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나타자지 않았지만, 마을어업(해녀)의 경우 소라 생산량과 생산액 모두 감소해 코로나19의 여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라 생산량의 경우 2019년 827t에서 지난해 585t으로 줄어들었으며, 생산 금액은 29억4500만원에서 지난해 21억6200만원으로 줄었다.

수출 측면에선 갈치·광어·소라 모두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산물 관련 3차 산업 역시 관광객 감소에 따른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갈치·광어·소라의 수출량은 2019년 갈치 21.8t, 광어 818t, 소라 377.7t이며 2020년갈치 11.6t, 광어 623t, 소라 279.7t이다.

또 BC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산물 소비 추세 분석 결과,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소비액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5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7월과 8월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생산 측면에서 위판장 캠마켓 구축, 소비 측면에서 수산물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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