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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관문에 자격증 경쟁까지"취준생들 '한숨'
토익 고사장 없어 '원정 토익' 보러 가는 사례도
"코로나로 인한 공백기, 설명할 길 없어" 토로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01.18. 14: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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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이전 '공백기'에 뭐했냐는 회사의 질문에 대답할 길이 자격증 취득밖에 없는데… 시험 합격도 아니고 시험 신청부터가 어려운 현실이 씁쓸해요"

성모(32·제주시 화북동)씨는 5년 간의 백수 생활 끝에 지난해 3월 도내 한 중소기업에 최종 합격해 출근일만을 기다리다 회사 측으로부터 '입사 취소'를 통보받았다. 재차 취업준비생이 된 성씨는 마음을 다잡고 각종 자격증 준비에 돌입하고 있지만, 토익 등 자격증 시험 준비에서부터 애를 먹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성씨는 "안그래도 코로나19 여파로 취업 관문이 좁은데 당장 토익 점수는 만료됐고, 고사장은 없거나 겨우 열린 곳은 꽉찼고… 누구를 탓할 수도 없어 속상한 마음을 겨우 추스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성씨처럼 최종 합격 후 '입사 취소'를 통보받는 사례도 적잖이 발생하는 데다, 각종 어학·자격증 시험 준비에도 차질을 빚는 일이 다반사다.

취업준비생들은 입사 지원의 필수 요건으로 꼽히는 토익 등 어학 시험을 포함해 컴퓨터활용능력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자격증 시험 신청 경쟁에 애를 먹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토익은 한때 도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개방된 고사장이 없어 수험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서울에 '원정 토익'을 보러 가는 경우가 속출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등 몇 군데가 개방했지만, 일찍이 마감되는 등 여전히 신청 자체가 어려워서 원정 토익을 선택하는 사례가 여전한 상황이다.

제주시내 한 중학교 관계자는 "학생 안전 등을 이유로 교육청에서 학교 대관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이 내려와 토익위원회의 문의를 거절했었다"며 "현재 1월 24일, 2월 7일에 열리는 토익시험은 접수를 받고 있지만 일찍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 한 해를 아예 날려버렸다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4년 간 승무원을 준비해 온 송모(28·여·서귀포시 대정읍)씨는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기본적인 정보 수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면으로 진행되는 그룹 스터디나 대외 활동에 부담이 가서 할 수 있는게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공백기를 회사에서 과연 이해해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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