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제주4·3 상설추모 공간 생기나

서울에 제주4·3 상설추모 공간 생기나
21일 행감서 고현수 주문... 도 "서울시와 여건 검토"
강성민.이경용, 제주4·3사건 '수장학살' 진상조사 필요
  • 입력 : 2020. 10.21(수) 14:3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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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전국화를 위해 서울에 상설 추모공간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1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도 특별자치행정국과 제주4·3평화재단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종의 '4·3전국화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에 상시 추모공간 조성 필요성을 피력했다.

 고 의원은 "광화문 광장이든 어디든 4·3전국화를 위해 서울에 상시 추념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4·3평화재단과 도 집행부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그런 공간을 확보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송종식 도 특별자치행정국장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송 국장은 고 의원의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향 있느냐"는 질의에 "가능한 장소나 설치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서울시와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을)은 4·3당시 수장학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제주4·3평화기념관에 전시됐던 4·3관련 조작간첩 사건 전시물이 지난 2017년 리모델링 과정에서 갑자기 사라진 배경을 집중 질의했다.

 이경용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서홍·대륜동)도 "서귀포 정방폭포에서도 수장된 분들이 많은데 관광지라서 그런지 기록이 돼있지 않다"면서 "그런 것들은 분명히 알려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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