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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푸른 달빛 아래 이어도사나 자맥질
강명순 작가의 '달빛 해녀' 9월 26일부터 연갤러리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초대 전시로 기획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9.23. 18: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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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순의 '달빛 해녀'.

30회 가까이 개인전을 이어오며 '연꽃의 화가'로 불려온 강명순 작가가 익숙한 작업에서 벗어나 제주 해녀를 붙들었다. 이달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제주시 연북로 연갤러리(2층)에서 펼치는 '달빛 해녀'전이다.

전시장에는 '달빛 해녀' 연작 15점이 걸릴 예정이다. 한지와 서양화 재료가 만나는 작업을 해온 작가는 이번에도 종이 위에 깊은 파도를 넘나드는 해녀들을 유화물감으로 그려냈다. 푸르고 노오란 빛깔 일렁이는 봄빛 같은 화면은 생사를 오가는 현장을 수도없이 누비는 해녀들의 고단한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강명순 작가는 "초창기 해녀와 현재 해녀의 모습을 융합해 바다에 색을 입히고, 달빛에서도 묵묵히 물질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면서 "두 세대를 오가는 속에 미소가 번지는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초대전을 기획한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보전회의 장정애 이사장은 전시에 부친 글에서 "해녀들의 외적 삶의 형태는 바다에 순응하지만, 동시에 시대의 한계와 여성성의 제한에 저항해 온 페미니즘의 본류이기도 하다"며 "작가 강명순은 바로 그 해녀를 달빛 이어도사나로 시각화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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