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출생아 수 5년 연속 감소 예상

제주지역 출생아 수 5년 연속 감소 예상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9.1%감소
  • 입력 : 2020. 08.26(수) 15:0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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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5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지역 산모들의 평균 출산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와 '2020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016년 5494명으로 전년에 견줘 -1.9%로 감소한 후 2017년 -8.3%, 2018년 -5.1% ,2019년 -5.9%, 올해 상반기 -9.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출산이 연초에 집중되고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제주 출산 연령은 2010년 31.2세에서 ▷2011년 31.4세▷ 2012년 31.7세▷ 2013년 31.9세▷ 2014년32.0세▷ 2015년 32.2세▷ 2016년 32.4세 ▷2017년 32.6세 ▷2018년 32.8세 ▷2019년 33.0세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산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33.8세, 이어 세종 33.2세▷ 대구 ·인천 32.9세▷ 경남· 울산 32.7세 등 순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4.5명으로 전년도 4.8명보다 0.3%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세종시 3.1%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세째아 이상 출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시도는 전북으로 -15.2%를 기록했고 이어 부산 -14.7%, 대전 -14.4%, 충북 -14.1%, 세종 -13.0%, 제주는 -12.7로 경남과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첫째아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은 서울 2.5년, 대전 2.4년, 제주 2.3년, 광주 1.9년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상반기(1∼6월)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22명)대비 9.1% 감소했다.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1604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3건)대비 5.8% 감소했다. 이에 반해 제주지역 이혼 건수는 831건 으로 전년 동기( 806건) 대비 3.1%증가했다.

통상 출산이 연초에 집중되고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명에도 못 미칠 것이 이미 확실해졌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여성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혼인도 2012년 이후 8년 연속 감소 중이고 2016년 이후 감소폭이 커졌다. 더욱이 혼인은 감소뿐만 아니라 점차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것도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출생아 수 감소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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