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정 제주 지하수 보전을 위한 실천과제

[열린마당] 청정 제주 지하수 보전을 위한 실천과제
  • 입력 : 2020. 08.24(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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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으로 고투수성 지질로 인해 지하수 함양률이 강수량의 약 40%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로 인해 지표수가 거의 없어 대부분의 물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지하수 양인 지속이용가능량은 지하수 함양량의 40.6%로 178만7000t/일 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물수요 및 각종 오염원 증가 등 물 환경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 지하수 취수 허가량은 지속이용가능량의 88.6%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이를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도에서는 지하수를 지속이용 가능한 자원으로 보전해 나가기 위해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 확대, 지하수관정 전수조사를 통한 수질오염예방 및 방치공 원상복구, 빗물이용 대체수자원 확보 등 다양한 지하수보전관리 정책들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도민의 식수이자 산업·경제활동의 필수자원인 지하수 보전관리에 도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며 특히, 지하수 사용자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실천과제가 있다.

첫째, 지하수관정은 오염원의 통로가 될 수 있어 지하수 이용시설 주변에 쓰레기, 농약 빈병 등 오염 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둘째, 생활용이나 공업용은 3년 마다, 농어업용은 5년마다 허가기간 만료 1개월전까지 지하수 개발이용 연장허가를 받아야 한다. 셋째, 음용수의 경우는 2년 마다, 비음용수인 경우는 3년 마다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넷째, 지하수 사용허가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취수허가량 이내에서 지하수를 사용해야 한다.

제주지하수는 모두가 소중히 사용해야 할 공공자산이다. 지하수 보전관리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수록 지속이용가능한 자원으로서의 지하수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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