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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덕의 건강&생활] 우리 아이가 ‘마이너스 시력’인가요?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0. 08.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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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늦춰진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매년 5월이면 진행되던 학교별 시력 검진 일정도 뒤로 크게 밀렸다. 지난달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아이들 시력과 관련해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봤다.

▶우리 아이가 마이너스 시력인가=시력에 마이너스는 없다. 시력은 시력표를 읽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인데, 1.0 이상이면 정상이며, 그 미만을 0.1에서 0.9까지로 표기한다. 0.1 미만의 시력은 마이너스가 아닌 0.05, 0.02 등 소수점을 더 내려서 표기한다. 시력표를 읽기 어려운 경우에는, 눈 앞에서 손가락 개수를 읽을 수 있는 상태, 손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상태, 빛을 인지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와 같이 표기하는데, 빛을 인지하지 못하면 실명 상태로 본다.

마이너스나 플러스라는 개념은 근시, 원시 등 굴절 이상이 있을 때 이를 교정하기 위해 덧대야 하는 렌즈의 도수를 표기하기 위해 쓴다. 오목렌즈를 덧대야 하는 근시의 경우 -2.5 디옵터와 같이 마이너스로 쓰고, 볼록렌즈를 덧대야 하는 원시의 경우 +3.0 디옵터와 같이 플러스로 쓴다.

같은 도수라도 개개인이 시력표를 읽는 정도에 따라 시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똑같이 -2 디옵터의 근시 환자여도, 어떤 사람은 0.1까지 시력이 나오고 또 다른 이는 0.3까지 시력이 나올 수 있다.

▶안경을 안 쓰면 시력이 더 나빠지나= 미국안과학회 홈페이지(https://www.aao.org)에는 다음과 같은 문답이 실려 있다. 어느 나라든 부모 마음은 같은 것이다. "열두 살짜리 아들이 근시 안경 처방을 받았습니다. 안경을 쓰지 않으면 눈이 더 나빠질까요?" 대답은 이렇다. "임상적으로는 아드님이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굴절 오차가 더 심해진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칠판을) 멀리서 보는 게 어렵다 보면, 학교 성적이 떨어질 수는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안경을 씌우거나 드림렌즈를 해주고 싶은 것이 또 부모 마음이겠다.

▶어떻게 하면 눈이 덜 나빠질까=컴퓨터나 휴대폰 등 디지털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이고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의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Ortho-K렌즈(드림렌즈)다. 흔히 드림렌즈라고 하는 시력 교정용 하드렌즈를 착용하면 근시 진행은 억제할 수 있다. 아이가 렌즈를 무서워하면 끼우기 어렵고, 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둘째,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제를 이용한다. 근거리를 볼 때 모양체근을 수축해 렌즈를 두껍게 하는 '조절'력을 억제하는 아트로핀 점안제를 저농도로 해 매일 넣어 주는 방법이다. 아트로핀 자체의 약 부작용이나 근거리 볼 때의 불편함 등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다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다. 중심부는 초점이 맞고 주변부는 초점이 맞지 않도록 설계되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소프트렌즈가 최근 FDA에서 허가를 받았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부모가 눈이 나쁜데 유전 되나=

안심하시라. 근시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다만, 요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그 환경을 통제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눈 영양제를 먹으면 눈이 덜 나빠질까=시력저하 억제나 시력 강화 효과를 가졌다고 알려진 영양제 중, 아직까지 논문으로 증명된 것은 안타깝게도 없다. 당장 휴대폰과 아이패드를 내려놓고, 오름과 숲에 데려가는 것이 방법일 뿐이다. <김연덕 제주성모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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