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갈등과 환경파괴·경관자원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인근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8일 속개한 제381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결과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환도위는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서 전문기관(KEI) 검토의견을 누락한 후 환경영향평가심의를 진행함으로써 심의위원들의 사업에 대한 판단기준에 영향을 미치게 해 환경영향평가 심의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봤다.
이날 환도위는 환경영향평가심의 시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검토의견 누락의혹 문제와 지질관련 미흡한 평가 부분을 지적했다.
한편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신해원 유한회사가 대정읍 상모리 168번지 일원 19만1950㎡ 부지에 사업비 약 3700억원을 투자해 461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캠핑장, 조각공원 등의 휴양문화시설, 로컬푸드점 등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3년 12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접수된 후 검토보완된 평가서는 2017년부터 2019년 1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친 환경영향평가 심의 끝에 조건부동의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