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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상생 없는 신세계 면세사업 확장 강력 경고"
제주도의회 제주민생경제포럼 25일 성명 통해 촉구
"지역환원 제도 없는 상황... 제주도정 입장 밝혀라"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0. 03.25. 14: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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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세계그룹의 제주 면세점 추진을 두고 지역사회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16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의원경제모임 제주민생경제포럼(책임간사 문종태 의원, 정책간사 강성민 의원, 실무간사 강충룡 의원)은 25일 성명을 통해 "최근 제주지역 면세점 사업진출 공식화 선언에 나선 대기업 '신세계'를 향해 도민 사회에서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경고를 보냈다.

 특히 "현재 면세점 매출의 지역환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은 면세점 진출에 대한 별 다른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어 도민 사회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제주도정을 향해 신세계 면세점의 제주 시장 진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비롯한 도민 권익보호 대책 제시도 요구했다.

 이날 제주민생경제포럼은 "교육재단을 앞세운 교통영향평가 우회 돌파, 허위 자료 제출을 통한 엉터리 교통영향 보완 대책, 도민과의 상생협력 방안이 빠진 사업 진출 선언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통업을 대표하는 굴지의 대기업이 맞는지 의문을 가질 정도"라면서 "제주지역에서 소상공 상권 붕괴를 초래한 대형마트 운영, 지역 생명수를 이용한 소주 사업으로 막대한 매출과 이익을 벌어들인 대기업 신세계는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에는 유독 인색한 행태를 보여왔던 것도 모자라 최근 도민 사회의 공론절차도 무시한 채 면세점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이기적이고 야욕적인 사업 확장에만 혈안이 돼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민생경제포럼은 "신세계면세점의 제주 시장 진출로 말미암아 연북로와 노연로를 비롯한 일대의 교통혼잡은 물론 예정부지와 인접한 제주 지역의 대표적 골목상권인 '누웨마루 거리' 붕괴 등 피해의 몫은 고스란히 제주도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면서 "면세점 사업 이외에도 제주 지역에서 호텔 사업의 첫 진출을 앞 둔 신세계는 제주 지역에서의 다른 사업 영위를 위해서라도 도민 정서에 부합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할 것이며, 사업추진에 앞서 도민 상생협력 방안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양영식 의원은 24일 제38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면세점 매출의 지역이익 환원 확대와 제도개선의 공동 노력 등이 없다면 과감한 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세계그룹의 제주 면세점 진출에 앞서 도민사회 의견반영과 지역환원 대책이 우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세계는 현재 제주시 연동 소재 뉴크라운호텔(3888㎡)을 매입해 호텔을 허물고 지하 7층·지상 7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판매시설 면적은 1만5000㎡로, 주변에 있는 롯데, 신라면세점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개점 목표는 2021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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