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형문화재 전수관에 문화예술교육사 배치

제주 무형문화재 전수관에 문화예술교육사 배치
제주도 보전·진흥계획 마련
  • 입력 : 2020. 03.08(일) 19: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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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종목 보유자도 전승비
전수관 4곳에 교육사 근무
미입주종목 전승시설 지원
마을 공공시설과 연계 추진

제주도 무형문화재 단체 종목을 포함 전승지원금이 확대되고 일부 전수교육관에는 문화예술교육사가 배치된다. 제주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으로 '2020년도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제주도가 지난해 처음 수립한 5개년(2020~2024년) '제주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기본계획'에 근거해 무형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담았다.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목은 22개다. 3월 현재 보유자가 없는 종목은 덕수리불미공예, 고소리술, 제주큰굿 등 3개다. 다만 제주큰굿은 서순실 전수교육조교를 보유자로 인정예고한 상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제주도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장기 부재 종목 해소에 힘썼고 제주도 영장소리, 구덕장 등 신규종목을 발굴했다. 전승지원금과 재료구입비 지원도 늘렸다.

하지만 전승 기반 강화나 지역민의 무형문화재 인지도 제고는 여전한 과제다. 민간 전수관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

이와관련 제주도는 이번 무형문화재 보전·진흥계획을 통해 보유자를 둔 단체 종목에 별도 무형문화재 전승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했다. 단체 종목을 포함 전승지원금을 받는 보유자는 총 24명에 이른다. 전승자와 지자체간 정기적 소통의 장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승자가 주관하는 무형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지원도 이루어진다. 투입 예산은 총 4850만원으로 공모 심의를 거쳐 종목당 500만원 한도에서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무형문화재 공개 지원, 제5호 송당리마을제 의식 재현도 지속 운영된다.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으로는 국가무형문화재를 포함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입주 종목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제공한다. 특히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에서는 오는 8월 '고 안사인 심방 추모 30주기 칠머리당영등굿'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제주도가 직영하거나 위탁 운영중인 전수교육관 4곳에는 문화예술교육사를 둔다. 전수관 상시 개방을 위한 조치의 하나로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제주불교의식 전수교육관, 성읍무형문화재 전수관이 대상이다. 빠르면 3월부터 시설 당 1명씩 근무한다.

전수교육관 미입주종목에 대해선 전승 시설 지원이 추진된다. 제주도가 지원하는 전수관이 일부에 불과하고 제주시 도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종목의 특성에 따라 마을 내 공공시설을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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