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양성 나온 20대 군인 사실상 '확진'

제주 코로나 양성 나온 20대 군인 사실상 '확진'
제주도 자체 2차 조사에서도 '양성' 반응 나와
21일 새벽 4시 질병관리본부서 최종 발표 예정
18일부터 3일간 동선 공개… 격리·휴업 잇따라
  • 입력 : 2020. 02.20(목) 22:5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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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위해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되는 1차 확진자. 강희만기자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20대 군인이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확진 판정은 21일 오전 4시 질병관리본부가 내리는 것이지만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사실상 제주 첫 확진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10시20분쯤 군인 A(22)씨에 대한 '자체 2차 검사'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22)씨는 20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 내원해 코로나19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 음압격리병상에 격리됐다. 코로나19는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최종 확진자 판정이 내려지는데 이번 검사는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확진은 21일 오전 4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일 오후 9시 기준으로 A(씨와의 인터뷰 및 CCTV 분석을 통해 파악한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동 동선


▶2월 18일(화) ▷오후 8시21분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 탑승해 제주에 도착(마스크 착용·탑승객 명단 확인 중) ▷오후 8시35분 제주공항 택시승차장서 개인택시 탑승(마스크 착용·50대 택시기가 자가격리 조치) ▷오후 8시54분 제주공항 옆 해군부대 앞서 택시 하차 후 편의점 이용(식사 도중 마스크 벗음·편의점 휴업 및 직원 자가격리 조치) ▷오후 8시23분 편의점서 도보로 군부대 복귀.


▶2월 19일 ▷일과 전후 시간 군부대 내에서만 생활(기침 등 증상 발현·접촉자 확인 중).


▶2월 20일 ▷오전 8시45분 부대 구급차 이용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접촉자 없음) ▷오전 9시41분 선별진료소 검사실서 1차 검사 및 약처방 받음 ▷오전 10시06분 부대 구급차 이용 군부대로 복귀 ▷오후 4시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 ▷오후 6시20분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병원으로 이송.


 한편 제주도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 말고도 도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및 신지 중 대구 방문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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