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단체 "만감류 신청물량 전량 처리하라"

제주농민단체 "만감류 신청물량 전량 처리하라"
원 지사 공개 사과·㎏당 500원 지원 약속 이행 촉구
  • 입력 : 2020. 02.10(월) 10:4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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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0일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원희룡 지사의 즉각 공개 사과와 함께 신청한 전량을 당초 계획대로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3월 이후 고품질의 한라봉이나 천혜향을 출하하는 농가에게 1㎏당 최대 500원을 지급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신청량이 많다는 이유로 농가 신청물량의 20%정도만 장려금을 지급하며 농가의 신청 취소를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농정은 고작 예산 6억원을 갖고 농민들에게 생색내려다가 그 마저도 당초 계획 물량보다 많은 총 6400여t의 물량이 신청되었다며 예산을 핑계 삼아 지원금을 후려치겠다는 건 농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농민을 개념없는 집단으로 매도한 원희룡 지사는 즉각 공개 사과하라"며 "또한 제주도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당초 발표한대로 신청한 농가의 고품질 만감류에 대해 1㎏당 500원의 출하장려금을 지급, 농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내 한 지역 농협은 최근 조합원에게 '신청물량 대비 22%(㎏당 110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신청을 취소하실 농가분들께서는 유통사업소로 기한 내에 취소신청을 해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2월 5일 기준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에 따른 신청물량은 제주시 2000여t, 서귀포시는 4400여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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