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에 기압골 영향으로 다시 비가 내린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제주도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11일 밤부터 남서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되겠다.
이번 비는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2~5㎜)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은 9일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맑아지고 10일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다가 따뜻한 해수면과 만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9일 오후까지는 한림과 한경 등 북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산발적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9일 낮 기온은 8~11℃, 10일 아침기온은 5~8℃, 낮 기온은 13~14℃를 보여 포근하겠다. 이같은 기온분포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제주도남쪽먼바다는 10일까지, 제주도앞바다는 10일 새벽(00시)부터 오전(12시) 사이에 바람이 30~50km/h(9~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2.5m로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1일 밤 비가 오기 전까지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산불 등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