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기업 2월 경기전망 '급냉'

제주 중소기업 2월 경기전망 '급냉'
전월 대비 11.0p 하락한 80.2 한파 지속될 듯
신종 코로나 여파로 3월 전망치도 하락 우려
  • 입력 : 2020. 02.04(화) 16:0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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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공

제주지역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가 '급냉' 상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감소로 3월 전망치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최근(1.15~1.22) 제주지역 소재 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0.2로 전월 대비 11.0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60%대에서 출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1월 91.2를 찍은 이래 곧바로 '급냉'한 모습이다.

경기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동반 하락세다. 제조업은 음료, 식료품, 석재가공 등이 하락해 17.5p 감소한 72.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숙박업, 음식점, 기타개인서비스업부문이 내려 앉으며 전달보다 7.1p 하락한 84.8로 나타났다.

항목별 전망치도 전 항목이 하락 분위기다. 생산(90.0→77.5), 내수판매(87.7→82.1), 영업이익(86.0→79.2), 자금사정(86.8→82.1), 고용수준(92.1→90.6)이 전월보다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4.7p 하락한 82.1이다. 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87.5이고, 비제조업은 7.7p 하락한 78.8로 각각 조사됐다.

1월 중 제주지역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 응답) 사항은 '인건비 상승' (62.3%) '내수부진'(47.2%) '업체간 과당경쟁'(47.2%) 등의 순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에 따른 불안감 반영으로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당분간 도내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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