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균형발전위 퇴임식.. 총선행보 나서나

송재호 균형발전위 퇴임식.. 총선행보 나서나
민주당 내 전략공천 확정 여부 2말3초 전망
  • 입력 : 2020. 02.04(화) 10:48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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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시갑 전략공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퇴임하면서 향후 행보와 민주당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송 전 위원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송 전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가균형발전을 국정 운영 중심과제로 놓고 제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짤막하게 퇴임 소회를 밝혔다.

2017년 8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을 받은 송 위원장은 첫 번째 임기를 마친 지난해 8월 재신임을 받아 약 2년 6개월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이끌었다.

송 전 위원장의 퇴임은 지난달 21일 균형위에 사의를 표명한 지 14일만이다. 송 전 위원장은 앞으로 제주에서 총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표선면 출신의 송 전 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곳은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제주시갑이다.

송 위원장은 오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입당식을 갖고, 제주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10일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송 위원장 앞길엔 험로도 예상된다. 민주당이 현역인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하는 제주시갑을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하면서 민주당 내 내홍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나선 박희수·문윤택 후보가 반발하고 있고, 민주당 도당 원로당원들은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전략공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따라 민주당도 본선에서의 필승 카드가 무엇이냐에 대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제주시갑 후보들이 반발하자 경선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민주당은 2월말 3월초 쯤 지역구별 경선이 시작 될 때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잡음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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