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전부터 스트레스 주는 주차장

주차 전부터 스트레스 주는 주차장
동문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불편' 민원글 폭주
한쪽방향서만 진입 가능… 교통체증 원인 야기
  • 입력 : 2020. 02.03(월) 18:26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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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문공설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주차장입구로 들어서는 모습. 김현석기자

제주시 동문시망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이 주차장 진입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제주시 인터넷 신문고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문공설시장 공영주차장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오래된 표지판이 계속 설치돼있어 입구·출구가 혼동된다는 내용과 한쪽 방향에서만 주차장 입구로 진입이 가능한 탓에 교통체증이 극심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8년 10월 사업비 30억원(국비 18억원·지방비 12억원)을 투입해 기존 주차공간 212면에서 56대를 추가로 확장하는 동문공설시장 공영주차장 복층화 증축 공사를 진행했다.

주차장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야기시켰던 표지판 수정전(사진 왼쪽)과 수정후. 김현석기자

 당초 공사는 지난해 4월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공사 부지에 기존 공영주차장 건물 하부가 발견되는 등의 문제와 보완을 거쳐 지난달에 완료·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래된 표지판이 제거되지 않고 한쪽에서만 진입할 수 있는 주차장 입구 등의 문제로 주차장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인근 상인 박모(58·여)씨는 "차가 몰리는 저녁이나 주말이면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기 위한 차들이 양 옆으로 즐비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며 "한라산 방향에서 내려오는 차들은 주차장 입구로 들어갈 수 없게 돼 있어 불법 좌회전 하는 차량들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당초 설계 시 양방향에서 주차장 입구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봤으나, 완공된 한라산 방향에서 입구로 진입하려면 크게 돌아서 진입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자치경찰단에 입구 진입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시설심의를 요청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2월말 쯤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또한 출·입구 방향에 혼란을 주는 오래된 표지판은 현재 내용을 볼 수 없게 막아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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