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클린하우스 불법 투기로 '몸살'

도심지 클린하우스 불법 투기로 '몸살'
제주시 연동 내 클린하우스서 불법투기 자행
넘치는 쓰레기 하천으로 떨어져 환경오염도
행정 "비가림시설·CCTV 설치 여부 검토 중"
  • 입력 : 2019. 12.31(화) 17:58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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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클린하우스에서 불법 투기 등이 잇따르고 있어 시민 의식 개선 활동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제주시 인터넷 신문고에는 제주시내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및 하천정비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클린하우스에 쓰레기 불법 투기와 넘쳐나는 쓰레기 등이 인근 하천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비가림막 등의 시설물 설치와 폐쇄회로(CC)TV를 통한 단속을 요구했다. A씨가 올린 게시글에는 이 같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도 같이 첨부했다.

 31일 해당 클린하우스를 기자가 현장 확인한 결과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하천에는 바람에 날아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들이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A씨는 "지난 2017년에도 해당 동사무소에 찾아가서 민원을 제기하자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는 담당자의 답변을 받았지만 3년 가까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대로다"라며 "비가림막 등의 시설물 설치와 하천 및 인근 환경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해당 클린하우스는 도로폭이 좁아 비가림 시설물 등의 설치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최근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천으로 떨어진 쓰레기 문제 등은 조만간 인력을 투입해 환경정비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지역 클린하우스는 총 1780곳으로 이중 절반가량인 887곳에만 CCTV가 설치돼 있다. 또한 비가림 시설물 등이 설치된 클린하우스는 총 117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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