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본보 12월 18일 4면 보도)된 가운데 경찰이 40대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49·여)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제주시 월평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B(5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진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오후 4시12분쯤 B씨가 자신의 집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B씨의 친척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지번의 주택에 살고 있는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쯤 제주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있는 A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피해자 머리, 목 등에 수차례 흉기에 의해 베여 과다 출혈로 인한 사망 소견이 나왔다"며 "18일 오전 중으로 나오는 범행 사용 추정 흉기 감정 결과를 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