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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의 한라시론] 쓰레기처리문제 처음부터 재검토할 수 있다면?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19. 1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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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처리는 이제 인류가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의 하나로 부상했다. 인류문명의 발전에 따라 육지와 바다가 쓰레기로 오염돼 인류의 생존조차 위협받게 될 지경에 이르렀다. 아울러 이제 처리비용을 받고도 쓰레기를 수입하는 나라는 없어지고, 쓰레기와 폐기물은 자국 내 처리라는 국제적 규범이 자리매김할 상황이 됐다.

아름다운 제주도라고 하지만, 숲 속과 바다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쓰레기 섬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모른 체하면서 쓰레기 문제를 피상적으로 다루어 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쓰레기 문제는 그간 행정부처를 포함해 어디에서나 3D업종의 하나로 취급했을 것이다.

인류존속을 위해 환경보호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져야 하고, 쓰레기처리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 같다. 현재 쓰레기처리 문제는 잘못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포함해 시작과 그 과정을 철저히 재점검하여 해결방안을 찾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봉사자들이 쓰레기 줍기를 하려 해도, 수거한 쓰레기의 배출 날짜가 달라 봉사활동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처음부터 현실과 괴리된 수거 및 처리방식은 점점 더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좀 더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쓰레기통을 적정 규모로 비치하고, 둘째는 쓰레기 발생 원인이 되는 상품 용기와 포장지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엄격하게 규정해 수거와 처리가 용이토록 제작할 필요가 있겠다. 셋째, 쓰레기 무단배출에 대한 단속보다는 쓰레기를 쉽게 버릴 수 있도록 배출 장소 안내문을 여러 곳에 설치해 누구든지 쓰레기를 쉽게 버릴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재분류에 많은 인원을 고용해 일자리도 창출하면서 재활용으로 새로운 자원도 확보하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할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지 않고, 현 단계에서 피상적인 개선만 되풀이 한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그간 과정을 뒤돌아보면 너무나 자명하다. 있어야 할 곳에 쓰레기통이 거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를 개선해야 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간 업무를 담당해오던 사람들 보다는 각 부처, 각 기관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문가팀을 보완해 백년대계를 보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엄청난 문제들이 제기 될 수 있겠지만, 과감하게 시작해야만 아름다운 제주도를 복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복원하는데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혁신적인 개선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전 제주도민의 의식함양도 선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마나 한 시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하여 아름다운 제주도를 다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장환 전 광저우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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